▲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에서 5G(5세대)는 고속도로에 비견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 현장에서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 사용자들은 ‘지금 스마트폰으로 충분한데 5G가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4G(4세대) 이동통신은 ‘아직까지는’ 빠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결코 빠르지 않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은 물론 자율주행차·스마트공장을 비롯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는 분야는 기존 통신망으로 과부하가 걸린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동통신망도 더 넓고 빠른 길이 필요하다”며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5G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산업을 넘어 자동차·드론·로봇·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며 “2026년이면 세계 5G 시장 규모가 1천161조원으로 지난해 반도체시장 규모가 529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큰 대규모 미래시장이 창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로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5개 핵심서비스와 차세대 스마트폰·지능형 CCTV 등 10대 핵심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10개 관계부처는 ‘5G+ 전략’ 발표를 통해 "5G 전략산업을 육성해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고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액 730억달러(83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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