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 시설인 대한의원 건물에서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특혜진료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서울대병원은 VIP 특혜진료 의혹 진상을 밝히고 정부는 병원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는데요.

- 분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2010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병원 본관 앞 대한의원 건물에서 VIP들을 상대로 67건의 별도 진료를 했다고 합니다. 대한의원은 평소 진료실로 사용하지 않고 병원장실·행정실·의학역사문화박물관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라는데요.

- 분회 관계자는 "일반 외래환자가 아닌 정치인이나 유명인 등 소위 VIP로 분류되는 인사들에 대해 진료가 행해져 왔다"며 "국민의 병원이라던 서울대병원이 실상은 국민을 기만하고 일부 기득권층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분회는 성명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서울대병원은 차별 없이 최선을 다해 치료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서울대병원은 특혜 진료를 받은 명단을 공개하고 정부는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네요.

- 서울대병원측은 "단순 문진을 위해 예외적으로 운영하다 필요성이 없어 폐지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은행권, 산불 피해지역 지원 팔 걷어

- 강원도를 휩쓴 화마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시민을 위해 금융권이 나섭니다.

- IBK기업은행은 7일 “산불피해 지역 고객들에게 1천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 지난 4일을 전후해 강원도 인제와 고성, 속초·강릉·동해에서 큰 산불이 일어 무수한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 기업은행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1천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개인고객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 4대 금융그룹도 5일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을 기부하고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금리인하·카드대금 납부 유예 같은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 서민과 중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는 은행권은 사회적 질타를 받아 왔습니다. 이런 ‘착한 금융’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네요.

정년퇴직 전 6개월 회사 전직지원 받는다

- 사업주가 정년퇴직 같은 사유로 이직 예정인 노동자에게 이직 예정일 이전 6개월 이상 재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사업주가 경력과 적성을 진단하고 진로를 설계해 취업알선을 도와야 한다는 건데요. 수혜 대상에는 정년퇴직자나 비자발적 사유로 퇴직한 고령자, 준고령자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일정 기업에는 사업주의 재취업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했네요.

- 사업주는 무료직업소개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이나 공익단체, 유료직업소개소 같은 곳에 재취업교육을 위탁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업주에게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근거조항도 만들었는데요.

- 법안을 발의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대수명 증가로 퇴직 이후를 위한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준비 없이 퇴직을 맞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경력과 경험을 활용한 새로운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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