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개 대학 총학생회가 “한국 사회를 바꾸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지난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학생은 명백한 교육 주체이지만 총장 선출이나 대학평의회 등 대학 내 의사결정 구조와 국가 교육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2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네트워크에는 경북전문대·고려대 서울캠퍼스·단국대 죽전캠퍼스·동덕여대·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28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했다. 네트워크는 이날 “2016년 수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촛불이 함께 광장을 채웠고 그 속에서 함께 나의 삶이 바뀔 것을 기대했지만 2019년을 살아가는 대학생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전국의 대학가에는 부정·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대학생의 인권을 보장받을 제도와 구조개선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날 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부터 서울역 서편 광장까지 2.4킬로미터를 행진하며 학생 참여 없는 교육정책 결정 등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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