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지구 최후의 냉전지 한반도는 역설적으로 평화관광과 환경생태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인천 송도 경원루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부터 매년 1회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올해 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대한민국 관광 재도약을 다지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역사·문화·경제·환경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다양성과 역동성을 갖고 있다”며 “공룡화석부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에 이르는 수십만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 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이 급감하면서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새로운 관광산업 전략으로 이겨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관광산업의 기반은 한류와 ICT, 쇼핑, 경제성장 경험이다. 문 대통령은 “국가관광전략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가 세계인에게 어떤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는지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국가관광전략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에서 연간 최대 317만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바 있다”며 “여기에 평화·생태관광이 더해진다면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을수록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2천3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 보고를 통해 “지역·콘텐츠·관광산업을 혁신해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며 “202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2천300만명으로 확대하고, 관광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96만개 창출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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