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며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 활짝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의회장을 비롯한 주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 협회·단체,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문 대통령이 경제활력을 위한 경제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이어 온 경제행보의 일환이다.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만남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위험도 현저히 줄었다”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고 국가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2007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평화를 경제활력으로 이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잉그리드 드렉셀 주한독일상의회장은 “한국기업을 우선하는 규제 축소를 부탁한다”며 “주 52시간 상한제를 환영하지만 디지털 분야는 노동시간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패트릭 윤 비자인터내셔날 아시아퍼시픽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핀테크 사업에 좋은 환경”이라면서도 “한국과 글로벌 규제 기준이 달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노동시간단축과 더불어 유연한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3개월이었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 기업”이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으로 여기고 우리 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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