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까지 검정형 자격 취득자에 견줘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현행 0.5%에서 1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20~25일 2019년 1차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확산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노동부는 과정평가형 자격을 따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교육·훈련시간을 600시간 이상에서 400시간으로 줄인다. 기능사 등급의 외부평가 항목 중 현장 실무능력을 보여 주는 작업형 시험점수 반영비율을 높인다.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일부는 검정형보다 과정평가형을 먼저 시행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과정평가형 확대와 연결해 검정형 자격은 점차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필기시험 위주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실무 중심 교육을 이수한 뒤 외부평가로 취득한다. 2015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3천238명이 자격을 땄다. 취업률은 74.0%로 검정형 취득자(45.6%)보다 높고, 보수도 188만3천원으로 검정형 취득자(163만6천원)보다 많았다. 취업 뒤 현장적응 기간은 2.5개월로 검정형(3.9개월)보다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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