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노동자들이 12일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기본권 완전 쟁취'를 위한 선전전을 서울도심 20여 곳에서 동시에 가졌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이재웅)와 '비정규직 정규직화·차별철폐 및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퇴근시간에 맞춰 강남역, 신촌역, 서울역 등에서 각각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들은 "정부가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캐리어사내하청노조, 건설운송노조 등과 같은 비정규노조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보호돼야 할 비정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정규노동자들은 또 선전전을 통해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정규관련 법안이 진정한 비정규보호법안이 아니라 기간제 근로계약을 연장, 파견근로대상의 업종 확대 등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검토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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