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로봇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며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연계를 통해 산업혁신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에서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서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북, 11월 경북, 12월 경남, 올해 1월 울산과 대전, 2월 부산에 이어 7번째 경제투어 지역으로 대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람을 위한 로봇”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고위험·고강도·유해 작업환경에 로봇이 널리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서비스로봇을 개발·보급해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대구시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추진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로봇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제조로봇 7천650여대를 보급하겠다”며 “돌봄·물류·웨어러블·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0개 지자체와 협력해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로봇 5천대를 제공하는 등 4대 서비스로봇 1만대를 보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융합콘텐츠 산업육성, 특화로봇 육성거점 구축,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산업 육성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면 대구의 로봇클러스터는 견고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대구의 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가 끝난 뒤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본 뒤 인근 식당에서 지역 경제인과 오찬을 함께했다. 같은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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