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는 21일 오후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노조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해 축하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한 지붕 세 가족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 노조들이 통합노조를 출범시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공동위원장 채성진·최현준)는 21일 오후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통합노조는 지역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대내외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LH에는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뒤에도 각 공사 노조가 개별적으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공사 통합 이후 입사자들로 구성된 LH통합노조가 출범하면서 3개의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됐다.

3개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노조 통합 찬반투표를 했다. 조합원 89%가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의견이 94.3%나 됐다. 통합노조는 지난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성과급 중 9천만원을 이날 경남지역 초등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채성진·최현준 공동위원장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의 통합에 대한 염원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며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국민과 함께하는 LH의 지속발전에 위해 노조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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