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고등학교 졸업 뒤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학기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7일부터 29일까지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고졸 재직자의 대학 학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나뉜다. Ⅰ유형은 중소·중견기업의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대 3학년, 전문대 2학년 이상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대학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00만원의 취업·창업 지원금을 지원한다. 단 졸업 후 수혜학기에 6개월을 곱한 기간 동안 중소·중견기업에 근무 또는 창업기간을 유지해야 한다.

Ⅱ유형은 고등학교 졸업 뒤 3년 이상 재직 경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수혜받은 학기에 4개월을 곱한 기간 중소·중견기업에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장학금 신청기간은 Ⅰ유형은 15일부터 29일까지, Ⅱ유형은 7일부터 29일까지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kosaf.go.kr)로 하면 된다. 올해 장학금 사업예산은 864억원으로 지난해 예산 646억원 대비 34% 늘었다. Ⅰ유형은 3천600명, Ⅱ유형은 9천명을 각각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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