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들이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비롯한 사법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한다.

경찰청공무원노조(위원장 신쌍수)는 4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5일부터 8일, 11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오신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경찰개혁소위 위원장 지역구 사무실 등 전국 9곳에서 진행된다. 노조는 서명운동 결과를 13일 오신환 위원장에게 전달한다.

사법개혁특위는 국가정보원 개혁·공수처 신설·검경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한 입법을 논의 중이다. 여야 이견이 커서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위 활동시한은 6월30일까지다.

신쌍수 위원장은 "활동시한 안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하반기 21대 총선 국면에 들어가면서 입법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는 사법개혁의 역사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민 염원을 이루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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