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돼 충격을 줬는데요. 국민 10명 중 7명(74.6%)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일 공개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해 4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70.9%나 됐습니다.

-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책임에 대해서는 “북미 양국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48.7%)이 가장 높았네요. "북한 책임이 더 크다"(27.6%)는 답변과 "미국 책임이 더 크다"(17.9%)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향후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62.6%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방식에 대해서는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 차원에서 단계별로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2.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전까지는 현재의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35.7%),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19.1%)가 뒤따랐습니다.

-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여부 6일 결정

-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해 건강이상을 호소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풀려날까요?

- 이 전 대통령은 건강이상을 호소하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 전 대통령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6일 속행공판을 여는데요.

-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22일 구속됐습니다. 같은해 10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데요. 법원에는 올해 1월29일 보석을 신청했죠.

- 이 전 대통령측이 밝힌 건강이상은 수면무호흡증·기관지확장증·역류성식도염·제2형 당뇨병·탈모·황반변성 등입니다. 검찰은 건강상태가 만성장애이거나 일시적인 신체현상에 불과해 석방이 불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 재판부는 6일 공판을 열고 이 전 대통령측과 검찰 주장을 듣고 보석 허가 여부를 고지할 예정입니다.

덴마크 등 6개국 남녀 동등한 노동권 보장, 한국은?

- 전 세계에서 덴마크를 비롯한 6개국만이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노동권을 보장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3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여성·기업·법 2019' 보고서를 냈는데요. 전 세계 187개 국가의 성평등 지수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해 평가했다고 합니다.

- 평가 대상은 여성의 임금과 취업, 이동할 자유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관한 법·제도가 얼마나 잘 정비됐는지였다고 하네요. 덴마크·벨기에·프랑스·라트비아·룩셈부르크·스웨덴이 100점을 받았습니다.

- 10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한 나라도 만점을 받지 못했죠. 영국·캐나다·대만 등 39개국이 90점 이상을 받았는데요.

-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85점(57위)을 기록했습니다. 경제규모나 국제사회 위치에 비해 낮은 순위인데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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