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금융권 노사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설립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조대엽)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금융지원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이사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년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재단은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합의로 조성한 2천억원을 재원으로 활동한다.

이사회는 노사 각 5인으로 구성됐다. 노동계가 추천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대표이사장을 맡았다. 재단은 지난해 12월28일 열린 1차 이사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핵심 추진사업으로 결정했다.

재단은 장애인·여성·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채용박람회 개최를 지원한다. 구조조정이 이뤄진 지역의 실업자·생계곤란자·금융채무 불이행자에게 생활비와 취업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추후 장학사업과 국제 민간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2019년 첫 이사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정덕봉 재단 운영위원은 "3월 말쯤 재단 운영방안과 사업에 대해 대국민 공모전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재단을 대표할 브랜드 사업을 정하고,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재단을 꾸려 가겠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규 임원 임면안을 의결했다. 노동계 추천 이사로 활동했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대신해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이 합류했다. 박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재단 이사로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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