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대신해 안전·보건관리나 작업환경측정을 하는 696개 전문기관의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다. 최우수등급인 S등급에는 28개 기관이, 불량등급인 D등급에는 34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018년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등급을 27일 공개했다. 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이뤄졌다.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각 기관의 운영체계, 업무성과를 평가했다. 전문기관 696곳은 11개 분야에서 정부를 대신해 사업을 한다. 안전관리(100곳), 재해예방지도(84곳), 안전보건교육(80곳), 건설업기초교육(86곳), 직무교육(15곳), 안전인증(4곳), 안전검사(3곳), 지정검사(18곳), 지정측정(159곳), 보건관리(111곳), 안전·보건진단(36곳) 사업이다.

평가 결과 ㈜한국안전기술지원단(안전관리전문기관)·㈜한국안전보건교육센터(건설업기초교육기관)·한국산업기술시험원(안전인증기관)·한양대학교병원(지정측정기관)을 포함해 28개 기관이 S등급을 받았다. C등급으로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은 128곳, 최하위 등급인 D등급으로 불량 판정을 받은 기관은 34곳이다. 미흡과 불량기관이 전체의 23%를 넘는다.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기술지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사업주가 재해예방기관을 선택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S등급은 올해 점검을 면제하고,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할 때 가점을 준다. D등급은 기관이나 담당사업장을 점검하고,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 선정시 감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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