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졸업생들을 향해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라”며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 소재 사립전문대학인 유한대 졸업식에 참석해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충청대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대통령도 당시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여러분이 더 큰 희망과 능동적인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기회”라며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말했다.

그는 유한대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를 언급하면서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며 사원들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은 애국애족 정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선생의 꿈이 교육사업을 이끌고 유한대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 유일한 박사 묘소를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같은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부터 1박2일간 머문다. 지난해 7월 문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22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제막식에서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며 “간디의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롯데타워 스카이전망대를 관람한 뒤 같은 건물에서 문 대통령과 친교만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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