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사회서비스노조를 만들고 돌봄노동자를 전략적으로 조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사회서비스노조 출범식을 열었다. 사회서비스 분야 노동자 조직화사업으로 돌봄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고, 사회서비스 질 향상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노조 초대 위원장은 설인숙 서울재가관리사노조 위원장이 맡았다. 설인숙 위원장은 "사회서비스노조 출범은 보육·요양·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한국노총이 책임지겠다고 선포하는 자리"라며 "사회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2017년부터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요구하며 돌봄노동자 조직화를 추진했다. 올해 서울과 경기, 대구와 경남지역에 사회서비스원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것에 발맞춰 해당 지역부터 조직화사업을 한다.

한국노총 직할조직으로 사회서비스노조를 만들고 향후 편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보육교사·사회복지사·장애인활동지원사 같은 돌봄노동자 34만명을 노조 우산 아래 모은다는 복안이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사회서비스 분야 적폐를 해소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서비스 핵심은 사람이고, 돌봄노동자가 그 시작이자 끝"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직할 사회서비스노조 출범은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첫발을 떼는 것"이라며 "앞으로 활발하게 조직화사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