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비정규·특수고용 노동자 2천명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1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관광객 3천250만명(외국인 1천350만명·내국인 1천900만명)을 유치해 31조2천750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은 4대 중점 분야, 3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4대 중점 분야는 △생활관광 향유기반 조성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정책 마련 △서울만의 특별한 관광콘텐츠 확충 △서울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생활관광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비정규·특수고용 노동자 여행경비 지원이 눈에 띈다. 본인이 15만원을 전용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추가 입금해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은 2천명이다. 근로계약서·3개월간 급여기록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개인 또는 단체로 신청하면 된다.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소와 렌터카 예약, 입장권 구입 같은 국내여행 관광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휴가비 부담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 노동자에게는 여행 기회를 제공해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고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다음달 서울관광 R&D 지원센터 구축과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서울관광기금을 조성하고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유치에 힘쓴다. 서울을 위한 관광콘텐츠 확충 차원에서 이달 남북평화관광자문단 운영을 통해 서울지역 평화관광자원을 발굴하고 5월 비무장지대(DMZ)·공동경비구역(JSA) 투어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월에 서울 마이스(MICE) 중장기 발전계획을 내놓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rip)·컨벤션(Convention)·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해외관광청·관광스타트업을 한곳에 모으는 서울관광플라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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