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노동존중 사회는 정치개혁에서 출발한다"며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보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6층에서 열린 '한국노총 아카데미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조선시대부터 시작해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근로자 권리보장에서 출발했지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조가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존중 사회는 정치개혁에서 출발한다"고 밝힌 정 전 의장은 정치개혁의 첫 단추로 선거제도 개혁을 꼽았다. 지금의 선거제도가 대표성·비례성 원리를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투표 결과 1등만 기억되고 그 외는 모두 사표가 되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문제가 많다"며 "여야가 타협을 통해 공직선거법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강연을 계기로 노동존중 사회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통합을 위해 애쓴 정세균 전 의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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