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서비스 노동자들이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급 1만2천원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는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2019년 서비스노동자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 이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밝힌 지난해 방문요양서비스 노동자 표준임금은 시급 1만1천937원입니다. 주휴수당과 연차수당이 포함된 금액인데요. 센터가 보고한 인건비를 기준으로 삼은 통계인 탓에 현실과 맞지 않다고 합니다.

- 경기지부가 조합원 임금을 조사했더니 센터별로 9천500원에서 1만500원까지 다양했다는데요. 주휴수당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지난해 최저임금(7천530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 요양서비스 노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어르신의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입원, 요양원 입소, 다른 센터와의 경쟁 등으로 계약이 해지되면 자동해고되는 하루살이 요양노동자들의 처지를 개선해야 한다"며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소한 시급 1만2천원을 보장하고 연차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노동자 3명 숨져

- 대전에 있는 방위산업체인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사고는 14일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발생했는데요. 대전경찰청은 로켓 추진체가 폭발했다는 1차 감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로켓기관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다 폭발사고가 나서 5명이 사망했는데요.

- 옥경석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자 사망사고 여주 KCC 공장 특별근로감독

- 최근 노동자가 일하다 숨진 여주 KCC 공장에서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됩니다. 화학섬유연맹은 철저한 사건조사와 노조 추천 전문가 참여 보장을 요구했는데요.

- 연맹은 14일 성명을 내고 "또다시 반복된 사망사고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주 KCC 공장에서는 지난해 3월과 8월 노동자가 일하다 숨진 산재사망사고가 일어났는데요. 불과 6개월 만인 이달 11일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숨졌습니다.

- 당일 오전 10시5분께 가공과 3호기에서 한 노동자가 대형 판유리 적재작업을 하던 중 2.5톤에 달하는 대형 유리판에 깔려 사망한 것이죠.

- 지난해 8월 사고 이후 노동부는 안전보건진단을 하고, 관할 성남지청은 150건의 개선사항에 대한 관리·감독을 했다고 밝혔는데, 노동자 죽음은 막지 못한 겁니다.

- 다음주부터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연맹은 "성남지청은 특별근로감독에 노조 추천 전문가 2인 참여를 보장한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회사는 중지된 작업공정을 재가동할 때 작업중지명령 해제 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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