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62.5%(큰 성과 있을 것 25.3%·어느 정도 성과 있을 것 37.2%)였다. 북한 비핵화 등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한미동맹만 약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은 35.1%(전혀 성과 없을 것 14.3%·별로 성과 없을 것 20.8%)에 그쳤다.<그래프 참조>

계층별로 보면 서울(긍정 66.1%)과 광주·전라(66.3%), 경기·인천(63.9%), 대전·세종·충청(62.9%), 대구·경북(54.3%), 부산·울산·경남(54.6%), 40대(72.7%)·30대(70.7%)·20대(65.4%)·50대(62.1%), 진보층(81.9%)과 중도층(66.2%), 정의당(93.6%)·더불어민주당(92.8%)·바른미래당(65.2%) 지지층에서 절반 넘게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정 73.8%)과 보수층(54.2%)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60대 이상(긍정 47.8%·부정 47.8%)과 무당층(44.5%·48.3%)에서는 긍·부정이 비슷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같은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평화협정 시기에 대해 물어봤더니 “평화협정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촉진시키므로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 좋다”는 응답이 42.6%, “평화협정이 주한미군 철수 등 대북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완전한 비핵화 이후가 좋다”는 답변이 44.1%를 기록했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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