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할 10개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 노동자나 비정규직 등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가까운 거주지나 역세권에 설치된다. 노동부와 지자체가 8대 2로 사업비를 분담한다. 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서울 강서구·충남 계룡시·경기 시흥시 3곳에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짓고 있다. 같은해 12월 서울 강서구에 1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직장어린이집 10곳을 확대하고, 2022년까지 50곳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공모를 시작했다.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지자체 보육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6개 권역별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에는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건립지역 선정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지난해 실시한 지역별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중소기업 노동자 밀집 △보육수요 충족률 △이용 편리한 주거지 인근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을 건립 지역으로 채택한다. 신청서는 다음달 15일까지 근로복지공단에 우편을 발송하거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노동부(moel.go.kr)와 공단(kcomwel.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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