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VAN·부가가치통신망) 서비스 제공사 노동자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한다.

30일 사무금융연맹은 최근 산하 5개 노조로 구성된 ‘밴 노조협의회’가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NICE정보통신노조·KIS정보통신노조·KSNET노조·스마트로노조·한국스마트카드노조가 협의회로 뭉쳤다. 이들 노조는 가맹점과 카드사 간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단말기를 통해 승인을 중개하고, 카드전표 매입업무를 대행하는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뒀다.

배영석 NICE정보통신노조 위원장이 초대 회장으로 활동한다. 매월 한 차례 정기회의를 열어 현안을 공유하고 연대방안을 논의한다. 협의회 출범 논의는 지난해 초 시작됐다. 국내 13개 밴 회사 중 노조가 있는 곳은 5개다. 활동 목표는 △밴 지불결제 시장에서 공동이익 실현 △밴 사업장 노조결성 지원 △밴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이다.

배영석 회장은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이 밴 서비스 제공사에도 파장을 미쳐 NICE정보통신의 경우 지난해에만 영업이익이 20~30% 감소했다”며 “급여 미지급 등 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카드사 노조와 연대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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