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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텍 정리해고 13년, 박영호 사장이 결자해지하라"노동계·시민단체 "복직될 때까지 집중투쟁"
▲ 정택용 작가
2007년 긴박한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된 뒤 13년째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콜텍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30일 박영호 콜텍 사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콜텍지회와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강력하게 전국행동·국제행동·직접행동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콜텍 해고노동자들은 '정년이 되기 전 복직'을 목표로 이달부터 끝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본사 앞에 천막을 쳤다. 공대위는 서울 세종로공원 앞에서 본사 앞으로 투쟁 거점을 옮겼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회와 공대위는 "전국 콜트기타 대리점에서 동시다발 피켓시위를 하는 등 전국 시민들이 참여하는 항의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콜트기타와 연관된 해외 뮤지션들과 함께 항의행동을 만들고, 전 세계인이 동참하는 온라인 문화행동과 오프라인 항의시위도 한다. 전국·국제·직접행동은 해고노동자들이 복직할 때까지 이어진다. 공대위는 "콜텍 정리해고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책임자인 박영호 사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이날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마흔 둘에 시작한 싸움이 55세가 돼서도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정년을 맞이하는 조합원 김경봉씨는 "13년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명예롭게 복직하고, 명예롭게 퇴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타 제조업체인 콜텍은 2007년 7월 긴박한 경영상 이유로 노동자 10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공장을 해외로 옮긴 뒤 한국 공장을 폐쇄했다. 서울고등법원은 2009년 "회사 경영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봤을 때 정리해고 당시 경영상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012년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지난해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는 대법원과 박근혜 정권의 재판거래 의혹 사건 중 하나로 콜텍 재판이 포함돼 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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