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이 29일 외국인 건설일용 노동자 14명의 임금 3천627만원을 체불한 불법체류 개인건설업자(속칭 십장) 유아무개(35·중국인)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유씨는 불법체류 건설업자라고 하는데요.

- 유씨는 90일 이하 단기방문만 가능한 동포방문 사증(C-3-8)으로 2013년부터 21차례 입국과 출국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 예멘 출신 노동자는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는데 병원비가 없어 퇴원을 못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인 노동자는 집세를 내지 못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이사했고요. 휴대전화가 고장 나도 고치지 못한 노동자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 유씨는 15회에 걸친 근로감독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체포됐는데요.

- 잠복근무 끝에 유씨를 체포한 이대령 안산지청 근로감독관은 “유씨는 공사대금 수억원을 지인 통장으로 받고도,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강제출국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상습적으로 임금을 착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노조 회의 불법도청 걸려

- 자동차부품사 노조 교육장에 불법 도청장치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활동을 감시하는 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자동차부품사 전우정밀의 불법도청 행위를 수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전우정밀은 기업노조와 노조 대구지부 전우정밀분회가 조직돼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인데요. 분회는 지난달 5일 분회 총회를 하는 교육장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화이트보드 지우개 안에 교묘히 숨겨져 있었다네요.

- 분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노조 간부가 회사 관리자와 결탁해 분회를 도청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은 주범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음기에서는 총회 당일 녹음내용뿐 아니라 2년 정도의 분회 회의 내용이 녹음된 파일이 나왔다고 하네요. 분회는 기자회견 직후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 6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한국노총 건물로 이사

-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위원장 이점희)가 4년간의 서울 성북구 돈암동 시대를 접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는데요. 바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회관 건물입니다.

- 노조는 “지난 25일 대한민국의 정치와 금융업무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회관 9층으로 사무실을 옮겼다”고 29일 밝혔는데요.

- 노조는 다음달 중순께 사무식 개소식을 하고 새로운 여의도 시대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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