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제민(69) 연세대 명예교수(경제학)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이정동(52) 서울대 교수(산업공학)를 위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제민 교수는 한국경제 성장 과정과 외환위기 등 한국경제사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한 경험과 균형감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사람중심 경제패러다임을 안착시키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민 부의장 위촉은 지난달 31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초대 부의장이었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사표가 수리된 지 23일 만이다. 이 부의장은 경제사학회 회장·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김 전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성장기조를 비판하다 지난달 초 사의를 표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어 “이정동 교수는 한국생산성학회 회장·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 손꼽히는 기술경제·혁신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사 키워드는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 성장동력이 한계에 다다랐고 아직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았다”며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 또는 패러다임 전환기”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성장동력을 위한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두 분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