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산업현장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주력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가 혁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제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올해는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고 취업자수 증가 폭이 줄어드는 ‘트리플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무역분쟁 심화로 우리 경제의 큰 축인 수출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에 대한 격려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올해도 경총은 기업의 호소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정부·정치권과 끊임없이 소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노동시장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적정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 고민하고,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산업현장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사가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노동계를 설득해 진정한 공동체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 전반에 얽혀 있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