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더 큰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100만 조합원을 넘어 200만 한국노총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고, 첫해에만 7만명의 조합원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장에서 조직화에 매진해 주신 모든 동지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 큰 한국노총은 노동존중 사회의 문을 여는 핵심 열쇠입니다. 산적해 있는 노동의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풀어내고 그 결과가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새해에도 한국노총의 울타리는 지역과 업종, 정규직·비정규직을 아우르며 넓혀져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모든 노동자의 노동은 존중돼야 하며 ILO 핵심협약 비준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올해가 새로운 백년을 시작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노동존중 대한민국의 원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노동이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개인의 자아실현과 가정과 기업,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2019년 한국노총은 더 낮고 더 깊게 현장과 호흡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현장을 향한 눈과 귀를 더 크게 열고, 끊임없이 소통하겠습니다. 한국노총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필요하다면 쓴소리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이야기를 경청하겠습니다. 현장과의 소통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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