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내다보는 내년 경제이슈 1위는 일자리였다.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주요 경제이슈’ 정책리포트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지난달 8∼20일 서울지역 표본 1천1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1~3순위를 복수로 꼽도록 했다. 내년 경제이슈 1순위만 놓고 볼 때 응답자 33.1%가 청년실업·고용문제를 지목했다. 부동산 경기(12.6%)와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주 52시간 상한제(4.5%)가 뒤를 따랐다.<그래프 참조>

1~3순위 응답을 합치면 가장 많은 53.4%가 청년실업·고용문제를 선택했다. 이어 생활물가 상승(29.4%)과 부동산 경기(29.0%), 최저임금 인상(27.7%), 저출산·고령화 문제(18.9%), 소득 양극화(17.1%) 순으로 답했다.

내년 경제이슈별 개선 전망을 200점 만점 기준 점수로 환산했더니, 대다수 서울시민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개 경제이슈 중 중간점수인 100점을 넘은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점)뿐이었다. 200점 만점 기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 0점,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 50점, "그대로" 100점, "약간 개선될 것" 150점, "매우 개선될 것" 200점으로 계산했다.

주식시장(99.7점)과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소득 양극화는 87.3점으로 가장 개선이 어려운 이슈로 꼽혔다.

비율로 따져 보면 “개선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경제이슈는 남북경협(36.6%)이었다.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경제이슈는 저출산·고령화문제(49.0%)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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