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청렴도가 4년 연속 상승했다. 공공의료기관은 청렴도가 소폭 소폭 하락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7개 국·공립대와 46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청렴도를 측정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국·공립대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8점으로 전년(6.53점)보다 1.15점 올랐다. 2014년 5.67점, 2015년 5.88점, 2016년 5.92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래프 참조>

기관별로는 한국전통문화대가 최상위인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북대·광주과학기술원·부산대·서울대·울산과학기술원·전북대·광주교육대 등 7개 대학은 가장 낮은 5등급에 머물렀다.

국·공립대 청렴도는 각 대학 계약 분야와 연구·행정 분야의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다. 계약 분야 청렴도는 9.19점으로 전년 대비 1.24점 상승했다. 연구·행정 분야는 7.32점으로 전년 대비 1.10점 올랐다.

공공의료기관은 7.51점으로 0.13점 하락했다. 삼척의료원·포항의료원이 1등급을 기록했다.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은 5등급에 그쳤다.

공공의료기관 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8.25점), 환자진료(7.56점), 내부업무(7.34점), 조직문화(7.21점), 부패방지제도(6.29점) 등 5개 영역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다. 상대적으로 내부업무와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가 취약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공립대 청렴도가 크게 향상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은 청렴도를 향상하기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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