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험설계사노조 현대라이프생명지부(지부장 이동근)에게서 감사패를 받았다. 지부는 박 시장이 지난 1년간 지속돼 온 특수고용직 문제를 둘러싼 노사갈등 해결에 힘써 문제를 풀었다고 전했다.

지부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동근 지부장을 비롯해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김호정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오세중 보험설계사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부는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난해 9월 75개 지점을 폐쇄하고 전속설계사 수수료를 50% 삭감하자 첫 집회를 열었고, 같은해 12월 여의도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때 박원순 시장이 천막농성장을 방문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올해 2월 진정서를 접수한 뒤 3월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4월 노동조사관 현장조사와 법률 검토를 진행하면서 측면 지원을 했다. 이런 와중에 올해 9월 노사가 협상에 타결한 뒤 지부는 여의도 천막농성을 정리했다. 이동근 지부장은 이날 감사패를 주면서 “지난겨울 맹추위에 농성장을 찾아 줘서 많은 힘이 됐다”며 “풀기 어려운 문제인데도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감사패를 받은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일터에서 쫓겨나게 될 위기에 놓인 현대라이프생명 보험설계사를 만났다”며 “노동존중특별시장으로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감사패를 감사히 받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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