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내년 경영기조가 현상유지에서 긴축경영으로 바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총은 11일 기업 24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6일 실시한 ‘2019년 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묻는 질문에 "긴축경영" 응답이 50.3%로 가장 많았다. 현상유지는 30.1%, 확대경영은 19.6%로 집계됐다. 올해 경영기조는 현상유지가 42.5%, 긴축경영이 39.5%였다.

300인 이상 기업은 현상유지(48.8%)라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긴축경영(55.4%)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들이 긴축경영 기조로 돌아선 것은 최근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현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장기형 불황”이라는 응답이 69.4%로 가장 많았다.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는 시점은 “2021년 이후”(60.3%)로 전망했다.

내년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축소하겠다는 기업이 45.4%로 금년 수준(34.2%)보다 많았다. 300인 이상 기업은 금년 수준(53.8%)이 절반을 넘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축소(52.7%)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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