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16대 위원장에 김형선(41·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5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기업은행지부 임원선거 개표 결과 김형선 후보조가 53.1%를 득표했다. 투표는 지난 4일 치러졌다. 전체 조합원 8천880명 중 7천924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9.2%다. 개표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기호 1번 김형선 후보조가 4천208표(53.1%)를 얻어 기호 2번 나기수 후보조를 눌렀다. 나 후보조는 조합원 3천535명(44.6%)의 지지를 받았다.

김형선 후보와 동반출마한 윤혜연(수석)·강조원·류장희 후보는 부위원장에 당선했다. 김형선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직무급제 도입 저지와 민영화 중단, 공공기관 성격에 맞지 않는 투자상품 판매 중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당선자는 "조합원들은 국책은행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과제를 새 집행부에게 부여했다"며 "15년이나 추진돼 온 민영화를 중단시키고 국민과 고객, 직원 모두 행복한 국책은행 본연의 모습으로 기업은행이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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