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4일 노동운동가 고 장진수 추모제를 열었다. 경원세기노조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을 지낸 고인은 2007년 12월 한국노총 정책연대 조합원 총투표 성사를 위해 비상근무를 하던 중 같은달 4일 심장마비로 숨졌다.

한국노총은 매년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모제를 열고 있다. 이날 오전 고인이 묻힌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한국노총 사무총국과 산별연맹 간부 50여명이 참석했다. 문현군 부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장진수 동지는 비정규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의 든든한 친구였다”며 “오늘을 계기로 비정규 노동자, 소외된 노동자와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고인의 아들 장기훈씨도 추모제에 참석해 아버지를 추억했다. 고인의 묘소 앞에 선 그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추모제 참석자들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특수고용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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