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
최재영(45·사진 오른쪽)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 위원장이 재선했다.

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16대 임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최재영-배승만(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과반 득표로 당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실시한 투표에는 조합원 511명 중 440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6.1%다. 단독 입후보한 최재영 후보조는 투표 조합원의 96.6%인 425명에게 찬성표를 받았다. 집행부 임기는 내년 1월 중순부터 3년이다.

최근 금융결제원은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주택청약업무를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부는 업무축소로 구조조정이 불거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서 주택청약업무를 하는 직원은 60여명이다.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최재영 후보조는 선거에서 주택청약업무 이관과 강제전적 저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재영 위원장은 "고용안정을 확보하고 전적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약속하며 선거를 치렀다"며 "조합원들은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해야 한다는 결의를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로 보여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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