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현역 국회의원이 2020년 총선에 출마하면 찍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정당 단일후보가 출마하면 여당 후보를 턱밑까지 따라붙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21대 총선에서 현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다”(24%)는 의견보다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겠다”(59%)는 의견이 2.5배 높았다. 교체 의사는 세대별로 50대(66%)·60대(64%)·40대(60%) 순으로, 지역별로 대구·경북(72%)과 충청(70%)·호남(58%) 순으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성향(64%)과 중도성향(61%)이 진보성향(52%) 응답자보다 물갈이 요구가 높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단일후보를 낸다고 가정하고 지지의향을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 후보(42%), 보수단일 후보(34%), 정의당 후보(7%), 민주평화당 후보(3%)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나, 충청(더불어민주당 후보 35% vs 보수단일후보 37%)과 부산·울산·경남(35% vs 40%), 강원·제주(44% vs 47%)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보수단일후보가 경합했다. 대구·경북(25% vs 49%)지역은 보수단일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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