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서비스센터 노동자 직접고용 발표에 한국노총이 반색했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 3천900여명을 직접고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26일 “LG전자의 직접고용 결정을 환영한다”며 “서비스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이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노사가 윈윈하는 결과로 귀결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논평했다. 이어 “LG전자의 정규직 전환은 자회사 방식이 아닌 직접고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회사가 LG전자노조의 지속적인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내 사업장 비정규직 정규직화라는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결의에 따라 LG전자노조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단체교섭에서 경영진에 ‘협력사 소속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고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했다. LG전자 사례와 함께 핸즈식스·강릉아산병원, 금융·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성과로 봤다.

한국노총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환영한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조건 개선으로 고객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배상호 LG전자노조 위원장 소회도 전했다. 한국노총은 “앞으로 LG전자 서비스센터 정규직 전환과 조직화 사례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돼 200만 조직화 목표를 달성하고 노동존중 사회 실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