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조합원 10명 중 4명이 50대였다. 50대 조합원은 20대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노조는 18일 조합원 300인 이상 소속된 사업장 63곳을 대상으로 올해 7월 중순부터 3주간 진행한 ‘세대별 조합원 현황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체 사업장(344곳) 대비 15.99%에 해당하는 55곳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합원수로 보면 전체 대비 78.06%(13만6천610명)가 분석대상에 포함됐다.

노조 조사에서 50대 조합원이 5만3천612명(39.2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40대로 전체의 31.49%(4만3천21명)를 차지했다. 30대(2만9천648명·21.7%)와 20대(8천129명·5.95%)가 뒤를 이었다. 조합원 중 79.76%(10만8천958명)가 생산직이었다.

직종과 세대를 동시에 고려했을 때 50대 생산직이 4만6천2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33.83%를 기록했다. 생산직 40대(3만4천628명·25.35%)와 생산직 30대(2만1천516명·15.75%)도 적지 않았다.

사무직(2만7천652명) 중에는 40대가 8천393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3명(30.35%)이 40대였다. 30대 사무직은 8천132명(29.41%)으로 40대와 비슷했다. 50대 사무직은 전체 사무직의 26.74%(7천395명)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도 비슷했다. 자동차부품 사업장 조합원은 40대(5천856명·33.7%), 50대(5천776명·33.24%), 30대(4천187명·24.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강 사업장은 30대가 40.66%(4천499명)로 가장 많았다.

노조 관계자는 "조직확대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을 위해 현황조사를 했다"며 "20대 비중이 가장 적은 것을 볼 때 30~50대가 20대였던 시기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로 20대 채용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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