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이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해직자 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우리는 한낱 실정법을 어긴 범법자가 아닙니다. 40년간 공무원에게 금지됐던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을 뿐입니다.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공무원노조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10여곳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은환(사진 왼쪽) 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에 국회의원 299명 중 172명이 동의서명을 했다"며 "낡고 상처받은 역사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노조활동으로 해직됐다가 복직하지 못한 공무원은 136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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