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업장 2개 노조와 잇따라 대화를 한다. 대표적인 무노조 제조사업장 포스코에 원만한 노사관계가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2일 포스코노조(기업노조), 13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를 면담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두 노조 위원장(지회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포스코에서 부소장급이 나오고, 노조에서 부위원장(부지회장)이 나간다.

포스코노조는 노조활동 보장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본교섭이 열리기 전이라도 노조사무실·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부여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포스코지회는 노조활동에 대한 사측의 개입 중단을 요구한다. 지회는 지난달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리자 27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두 노조는 교섭창구 단일화제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섭대표노조를 결정해야 한다. 자율교섭 논의는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동위원회가 조합원명부를 확인한 뒤 교섭대표노조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두 노조 조합원 현황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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