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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 “근거 없는 비방·모욕 멈춰 달라”공사에 5촌 친척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용세습 의심받기도 … 노조 “진상규명 먼저”
▲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지하철 구의역 사고로 동료 김군을 잃고 마음의 짐을 갖고 있던 저희들에게 많은 분들이 ‘너희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직영화가 청년들의 일자리를 도둑질한 거라고, 이제는 ‘너희들 잘못’이라는 말에 참담한 심정입니다.”

2016년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당시 외주업체인 은성PSD에 소속돼 김군과 함께 일했던 박아무개씨의 말이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에서 고용세습·채용비리 공세를 받는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이 “근거 없는 채용비리 매도와 모욕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에서 전동차를 정비하는 한아무개씨는 “기술과 자부심을 갖고 12년 동안 전동차 정비업무를 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7년 용역업체 소속으로 시작해 정책에 따라 서울도시철도ENG라는 자회사로, 또 서울교통공사 소속으로 바뀌었다”며 “전환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평소 왕래도 없는 5촌 친척이 공사 직원이라는 이유로 비리 당사자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황철우 노조 사무처장은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좌초시키기 위해 애꿎은 노조와 당사자들을 공격하고 비리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진상을 규명해 조금이라도 비리가 있다면 엄벌을 내리되, 근거 없는 비방은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수정 시의원은 “무책임한 공격으로 상처받은 당사자를 위로하고 더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공사에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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