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108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모태펀드(Fund-of-Funds)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개별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해 투자위험은 줄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노동부는 2011년 자체예산 25억원에다 민간에서 17억원을 출자받아 42억원 규모의 1호 모태펀드를 조성했다. 이번에 추가로 조성되는 모태펀드는 다섯 번째 펀드다. 노동부가 75억원, 우리은행이 15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17억원, 포스코휴먼스가 1억원을 출자했다. 조성된 자금의 60% 이상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에 힘쓰는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노동부가 지금까지 조성한 모태펀드 재원은 290억원이다. 17개 사회적기업이 105억5천만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2016년 454억원에서 지난해 848억원으로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은 312명에서 821명으로 늘어났다.

송홍석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마련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펀드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