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24일부터 사흘간 회원조합·현장 노조간부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2차 참여형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한다. 한국노총은 매년 두 차례 참여형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하며 조합원 산업안전의식 고취와 산업안전보건 간부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환경은 노동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기도 하다”며 “끝없는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하청 산재사고가 원청보다 11배나 많이 발생하는 등 위험의 외주화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간부 의식·역량 강화가 요구되는 이유다.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참여형 산업안전보건 교육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정재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대표의 ‘무위험 사업장 구현’ 강의를 시작으로 △노동조합의 작업환경측정 알아가기(임재범 갑을녹산산업보건센터 대표) △산업안전보건 및 산재보상 실무(변동현 노무법인 참터 공인노무사) △건강한 삶을 위한 노동자의 구강건강(정세환 강릉 원주대 치과대학 교수) △미디어를 활용한 위험성평가 및 노동조합의 안전보건활동 참여(이진우 서울산업안전컨설팅 대표)의 강의가 이어진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장은 “출퇴근재해의 경우 산업재해 신청률이 현저히 낮고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 간부들의 원활한 산재 신청을 위해 산재처리 실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안전보건 간부야말로 현장 안전지킴이라는 사실을 주지하고 다양한 참여형 산업안전보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재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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