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18일 여성간부 전문성을 제고하고 활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지역본부에서 '18기 여성노동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노조간부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이 ‘사업장 내 성평등을 위한 노조의 역할’을, 민대숙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이사가 ‘여성노동법’을 강연했다.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한국노총 여성활동의 현황과 과제’를 소개했다.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많은 남성 간부가 여성노동교실에 함께해 줘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노조 내 여성간부 참여를 늘리고 노동현장에서 젠더격차를 줄여 나가기 위해 여성노동교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평등한 의식 개선과 함께 이를 위한 노조 역할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부산본부에서 여성위원회 발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 결실을 맺어 부산지역 여성활동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기 부산본부 의장은 “현재 여성노동자 조직률이 5% 수준으로 저조하고 노조 내 의사결정기구는 여전히 남성 위주로 구성돼 있다”며 “여성들이 성차별 개선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부산본부는 사업장 조합원의 남녀평등 의식과 남성중심 가부장적인 문화·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진화하는 노동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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