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시와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

서울시는 “공공데이터 전수조사를 통해 개방대상 423개 시스템을 선정했다”며 “올해 하반기 80개 시스템과 내년 170개 시스템, 2020년 173개 시스템을 연차별로 개방해 2020년까지 서울시 공공데이터 전체 개방을 완료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2년 5월부터 본청과 사업소·투자출연기관·자치구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해 지금까지 5천93개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올해는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80개 시스템 122개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한다. 서울시는 "교통 분야에서 공공자전거·장애인콜택시·교통안전시설물, 환경 분야에서 소음측정·실내공기질·수질측정·태양광발전, 주택건설 분야에서 아파트 관리비, 일반행정 분야에서 시민참여예산 등 실시간 데이터를 서울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IoT(사물인터넷) 데이터를 다수 개방해 4차 혁명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IoT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앱 개발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아파트 관리비·주거복지 데이터를 개방할 방침이다. 아파트 회계내역(관리비·재무제표·정기수선충당금)과 주거복지(주택수리 가구와 내역), 개원예정 어린이집, 식품방사능 측정정보, 세이프약국, 장애인시설 데이터를 공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공공데이터가 앱 개발이나 빅데이터 분야 창업에서 유용하게 쓰이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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