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노련
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이 17일 순직선원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중양절(음력 9월9일)인 이날 오전 연맹과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한 7개 선박단체가 부산 태종대공원에 위치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40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위령제는 오전 11시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이 담긴 기적 장성 일발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선원유가족과 부산지역 노사정 대표, 시민들이 참석해 순직선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65위의 위패가 새로 안치되는 등 현재까지 순직선원 9천205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올해 순직한 선원 21명의 위패와 다른 선박사고 구조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선원 3명의 위패도 안치됐다.

국제운수노련(ITF) 세계총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태길 위원장은 서면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열망과 해양 개척의 진취적 기상을 품고 바다에 도전했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선원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위령제에서 특별히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하다 유명을 달리한 세 분의 넋을 기리는 위패를 모시게 됐다”며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