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운수노련(ITF) 세계총회에 참석 중인 운수물류총련 대표단. <운수물류총련>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44차 국제운수노련(ITF) 세계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 대표단에서 ITF 집행부가 배출됐다.

17일 ITF에 따르면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이 ITF 집행위원에,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이 아태지역 항만분과 의장에 선출됐다.

‘운수노동자 힘의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의 날’ 행사도 열렸다. ITF 싱가포르운영위원회는 총회 기간 중 아시아지역 회원조합에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6일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국기원 태권도 시범과 부채춤·검무 등이 소개됐다. 한국 ITF 가맹조합단체인 운수물류총련 대표단과 간부 40여명, 세계 각국 운수노동자 2천여명이 한식과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지용수 운수물류총련 의장은 “2천만 운수노동자 대축제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주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싱가포르 총회는 39회 뉴델리 총회 이후 아시아에서 열리는 두 번째 총회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싱가포르·일본·필리핀 동지들과 함께 아시아의 아름다운 문화와 음식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ITF는 선박·항만·철도·자동차·항공 및 관광 등 운수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산별조직이다. 146개국 658개 노조, 2천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1886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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