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주도국인 프랑스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13일 오후) 국빈방문 중인 프랑스 파리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문제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랑스 전역에 사는 동포 200여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여러분께서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새겨 넣었고, 21세기 우리의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 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물었고, 참석자들이 “예”라고 답하자,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해임시정부가 무장독립운동을 했다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는 외교활동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다”며 “각종 국제회의마다 파리위원부가 중심이 돼 나라의 독립을 설파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외 독립운동사를 정부가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한-프랑스 우정콘서트에 참석하고 15일 공식환영식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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