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3~21일 7박9일간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5개 국가를 순방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기간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 뒤 연설을 한다. 또 12차 아셈(ASEM) 정상회의와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서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 정책과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이해와 지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국빈방문하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한·프 우정 콘서트에 간다. 15일 개선문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6일에는 한·프 비즈니스 리더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저녁 파리를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간다.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면담한 다음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날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함께한 뒤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한다.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이때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벨기에로 떠나 19일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덴마크로 이동해 20일 P4G 정상회의에 모습을 보인다. 덴마크 여왕 면담에 이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하고 귀국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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