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이 공개하라고 명령했던 삼성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걸려 공개되지 못했는데요. 결국 반올림이 법원의 문을 두드린다고 합니다.

- 반올림은 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행정소송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3일 밝혔는데요. 소송 대상은 중앙행정심판위입니다.

- 지난 7월27일 중앙행정심판위는 삼성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 공개 여부를 다툰 사건에서 공정과 화학물질 등에 관련한 정보를 비공개하라고 결정했는데요. 당시 재결서에는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의 해당 정보가 영업비밀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보가 아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 노동자 건강권과 국민의 알권리가 삼성의 담장 앞에서는 유독 멈춰서는데요. 얼마나 더 많은 소송이 있어야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안타깝네요.

폼페이오 장관 7일 평양 방문, 2차 북미정상회담은 언제?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입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폼페이오 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폼페이오 장관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도쿄·평양·서울·베이징 순으로 방문할 예정인데요. 6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난 뒤, 7일 평양으로 건너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납니다.

- 이어 7~8일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8일 베이징으로 가서 여러 현안을 논의한다는 일정인데요. 미국 국무부는 “미국 정부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에 집중하고 있음을 재차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확정되면서 북미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건데요. 청와대는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북미대화의) 불씨를 되살려 70년 적대와 불신의 세월을 해소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 이 관계자는 “북미 간 비핵화와 종전선언 두 가지 의제에서 의견을 좁히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의제에 대한 합의사항 발표 없이도)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발표된다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라고 기대했습니다.

아마존, 노동착취 논란에 최저임금 인상

- 최근 노동착취 논란에 휩싸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 3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다음달 1일부터 미국과 영국 런던 노동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각각 15달러, 10.50파운드(13.60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는데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노동착취라는) 비판을 들어 왔고, 이를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경쟁자들과 다른 대규모 기업도 동참하기를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 아마존은 물류창고 노동자와 배송 운전기사 등 상당수가 시간당 13달러의 초봉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 6월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와 태블릿PC 킨들을 수탁 생산하는 중국 하청공장이 노동자들을 100시간 초과근무를 시킨 사실이 드러나 노동착취 논란에 휩싸였죠. 중국 법률이 명시한 최장 초과근로시간(36시간)의 3배 수준인데요. 그러나 시간당 임금은 14.5위안(약 2천400원)에 불과했습니다.

- 지난달 아마존을 겨냥해 ‘악덕 기업주 보조금 제로 법안’을 발의한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세계에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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