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운수노련(ITF)에 소속된 13개국 33개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2일 각국에서 잇따라 집회를 연다.

1일 공공운수노조는 “공동투쟁이 배치된 33개 공항을 이용하는 일평균 승객은 400만명 규모”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미주지역과 독일·네덜란드·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참여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태국·인도네시아 공항노동자들이 참여한다. 노조 관계자는 “전 세계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우가 비슷하다”며 “지난해부터 ITF 회의에서 공동투쟁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노조 주최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 4번 게이트 앞에서 공동행동을 한다. 노조 산하 민주한국공항지부·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지부·인천공항지역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재벌항공사 갑질을 알리고, 항공 분야 필수유지업무제도 폐지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

노조는 이날 전미서비스노조(SEIU)가 한국 공항노동자들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SEIU는 영상편지에서 “우리는 2일 시애틀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건강보험 적용하라고 요구하는 투쟁을 한다”며 “전 세계 공항노동자의 힘을 하나로, 한국에서도 성공적 투쟁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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